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최근 학교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터부카대학교(UT) 대표단과 새마을학 교육 협력, 양 대학 간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 경영대학 간 교류합의서(MOA) 체결 등 양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터부카대는 원격 교육 분야 국제인증을 받은 인도네시아 유일 4년제 대학이다. 재학생이 55만여명, 동문은 250여만명에 이른다. 원격 교육으로 모든 인도네시아인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방문행사에는 터부카대학교의 오잣 다로잣(Ojat Darojat) 총장, 경영대학 메이라니 하르사시(Meirani Harsasi) 학장을 비롯해 최외출 영남대 총장, 허창덕 국제교육부총장, 박승우 교육혁신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오잣 다로잣 총장은 “영남대의 창학정신과 사회적 역할, 교육철학, 새마을학 교육 등에 대한 설명은 감동적이었다”면서 “터부카대학교의 목표는 인도네시아 모든 사람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빈곤을 퇴치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터부카대가 지향하는 가치와 영남대가 전파하고 있는 새마을학 및 인재양성과 맥을 같이 한다. 영남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새마을개발의 가치를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인니 양국과 양 대학의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인도네시아 내 원격 교육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터부카대학교에 새마을경제개발 학과가 개설된다면, 현재 해외에 원격으로 새마을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영남대의 교육 노하우 전수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학교와 인도네시아 간의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남대는 이미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UGM) 새마을연구소와 협력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공무원사관학교로 불리는 IPDN에도 새마을 교육을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인도네시아 방방 수사트요 상원의장 등 국회의원 대표단과 프르위라 푸르발링가대학교 총장 등이 영남대를 찾아 국가 발전의 핵심인 인재 양성을 위한 영남대의 새마을교육 노하우 공유를 요청하기도 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