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반도체소재 기업 한울소재과학이 6세대(6G) 이동통신 지원을 위한 수십 테라바이트(TB)급 초정밀 전달망 시스템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한울소재과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145억원 규모 6G 개발사업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2028년까지 서비스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한다.
이번 개발은 6G 서비스 수용능력과 커버리지 확장을 위해 폭증하는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더 큰 용량과 더 빠른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5G 전달망에 사용되는 패킷 광 전달망(POTN) 시스템 용량을 확장함으로써 초실감 확장현실(XR) 및 원격제어, 원격의료 등의 고정밀 서비스와 종단간 체감 품질을 보장하는 네트워크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초정밀 전달망 시스템은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을 통한 실증과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 국가융합망 고도화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대도시 간 백본망, 도시내 주요 거점간 메트로망 사이 유무선 융합 트래픽 수용, 가변적 네트워크 운용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회사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차세대 네트워크 시스템의 특수 소자 및 부품에 대한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6G 네트워크를 위한 부품과 시스템 기술 국산화를 통해 대용량·초고속·초정밀화 전송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한울소재과학은 광통신 장비업체 텔레필드가 사명을 바꾼 회사다. 통신장비뿐 아니라 반도체 소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도 사업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적극적 사업 확장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