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철강업계, 고부가·친환경으로 반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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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출선 모습. 포스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 1분기에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고부가, 친환경 등 제품 경쟁력 및 수요 대응 등을 통해 2분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철강부문은 올 1분기 △15조4420억원 △영업이익 33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고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2.02% 감소한 실적이다.

현대제철도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947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3.3%나 줄었다.

저가 철강재 유입 등 어려운 시황 속에서 원가상승분에 대한 판매가격 반영 및 비용절감 등을 통해 어느정도 수익성을 방어했지만 아쉬운 성적표다.

양 사는 고부가, 친환경 등 제품 경쟁력 향상을 통해 2분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 국내최초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는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를 인공지능(AI)가 결합된 지능형 공장으로 한단계 발전시키고, 경제적 관점의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을 통해 초격차 수준의 제조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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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신규 수요시장 대응에 적극 나서며 고부가강재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3분기 완공 목표로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서비스센터를 건설해 글로벌 전기차 강판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후판 수요에 대응을 위한 당진 1후판공장 열처리로 증설투자를 올해 말까지 완료해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자동차강판 대비 가볍고 강도가 높은 3세대 강판 생산체제 구축 및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소재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