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현장] 세븐틴, '3만5천 상암벌 들썩인 아주 NICE 마에스트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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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이 상암경기장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 팀 SVT 축제로 9년 행보의 완벽한 첫 서막을 올렸다.

27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세븐틴 월드투어 앙코르 'FOLLOW' AGAIN TO SEOUL 1일차 공연이 열렸다.

'FOLLOW' AGAIN TO SEOUL은 지난달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공연으로 시작된 스타디움 투어의 한국공연 피날레다.

이 공연은 신곡 MAESTRO(마에스트로) 등 오는 29일 발표될 베스트앨범 '17 IS RIGHT HERE'로 선보일 다양한 신곡과 함께, 세븐틴 9년사의 새 시작을 알릴 메인행사로서 양일간 7만 관객석이 매진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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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취재당일 현장은 유닛, 완전체 신곡을 더한 29곡의 새로운 세트리스트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 아래 캐럿과의 다채로운 만남을 즐기는 세븐틴의 유쾌한 무대감각이 비쳐졌다.

‘FOLLOW’ AGAIN TO SEOUL 전반 : 세븐틴·Follow 핵심압축, 웅장함↑

전반부는 세븐틴과 Follow 투어의 핵심들로 채워졌다. 초반은 완전체 대표곡들이 집중적으로 펼쳐졌다. 드라마틱한 공간사운드와 역동적인 밴드의 조합을 더한 대규모 구성의 '손오공', 초창기를 상징하는 청량에너지의 '박수' 등 공연장 크기만큼 웅장해진 퍼포먼스 감각이 돋보였다.

또한 감성적인 코드의 '울고싶지 않아'와 이동차와 함께 공연장 좌우를 가르는 무대감각을 펼친 Rock with you 등은 캐럿들의 응원봉 떼창과 맞물려, 세븐틴 특유의 유쾌한 청춘에너지를 느끼게 했다. 전반 마무리는 세븐틴이 자랑하는 3개 유닛스테이지로 채워졌다. 특히 각자 유닛의 매력을 상징하는 대표곡들과 함께, 이를 아우르는 신곡들의 강렬한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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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감미로움과 생동감을 아우르는 록킹한 보컬감 '청춘찬가(보컬팀 :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 몽환적이면서도 청량한 분위기가 감도는 바닷빛 퍼포먼스 매혹 'Spell'(퍼포팀 : 준, 호시, 디에잇, 디노), 거침없는 재기발랄 매력이 한층 더 폭발적으로 비쳐지는 'LALALI'(힙합팀 :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 등 세븐틴을 이루는 세 축의 매력포인트들이 한층 더 감각적으로 진화한 듯한 인상을 보이며 현장 캐럿들을 매료시켰다.

호시는 “드림콘서트 때 조그맣게 자리했던 캐럿들이 이 공간을 다 채우다니 뭉클해진다”라고 말했으며, 부승관은 “인천공연으로 적응한 줄 알았는데, 벌써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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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LOW’ AGAIN TO SEOUL 후반 : 3만5000캐럿 함께 들썩인 SVT 페스티벌

후반부는 여느 음악페스티벌 급 규모의 팀 SVT(세븐틴-캐럿) 축제로 펼쳐졌다. 브라스 밴드의 상쾌한 컬러감을 강조한 'HOME;RUN',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 밈(meme) 등 만담급의 유쾌감각을 더한 'Left & Right' 등을 비롯해 'BEAUTIFUL', '음악의 신'으로 이어지는 후반 도입부는 측면과 후면무대를 적극 활용한 세븐틴의 교감행보와 함께 공연장 전반에 유쾌함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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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아티스트 못지 않은 캐럿들의 흥열기를 조명한 'ITS CARAT TIME' 코너로 연결, 완벽한 SVT 축제분위기를 이뤘다. 후반부의 백미는 베스트앨범 타이틀곡 'MAESTRO'의 첫 무대였다. 묵직한 베이스와 함께 다인조 멤버들의 완벽한 호흡배분으로 펼쳐지는 속도감 있는 사운드는 세븐틴 다운 에너지감을 느끼게 했다. 또한 지휘자 느낌의 날카로운 후렴포인트를 품은 블랙수트핏 13인의 다채로운 움직임은 피아노 건반 위를 거니는 듯한 클래시컬 세련미를 느끼게 했다.

이러한 강렬한 무대는 HOT과 Ima(한국어버전),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등의 앵콜퍼레이드로 새롭게 가다듬어지면서, 완벽한 SVT 뮤직 페스티벌의 기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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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승관은 “무대 위에서 만큼은 캐럿들과 행복하게 호흡하는 세븐틴 되겠다”라고 말했으며, 디에잇은 “비현실적인 꿈이라 생각했던 것을 캐럿들 덕분에 이루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 이 추억을 안고 더 멋진 아티스트 되겠다”라고 말했다.

우지는 “무대로 보여드렸던 곡들을 만들었을 때의 추억이 많이 떠오르는 공연이었다. 10년짜리 하루의 느낌이 드는 소중한 하루였다”라고 말했으며, 호시와 원우는 “상암경기장에서 무대하며 호흡한다는 게 영광이다. 제 아이돌 인생 가운데 정말 의미있는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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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쿱스는 “2010년 연습생 이후 노력했던 것들 모두 보답받는 하루였다. 공연장에 있는 모든 캐럿들이 세븐틴에게 없어서 안될 존재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28일까지 'FOLLOW' AGAIN TO SEOUL 일정을 진행하며, 29일 베스트앨범 '17 IS RIGHT HERE'을 발표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