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024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340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682억원) 감소한 수치로 △은행 홍콩H지수 ELS 충당부채 1799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813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것이다.
그룹 핵심이익은 이자이익(2조2206억원)과 수수료이익(5128억원)을 합한 2조7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132억원) 증가했으며,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7%이다.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11%p 개선된 0.25%로 경영계획 수준 이내에서 관리 중이다.
1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2723억원, NPL커버리지비율은 152.6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이다.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7%, 12.88%이다.
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8432억원(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을 시현했다. 홍콩 H지수 ELS 충당부채 1799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그룹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이익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주당 600원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연초에 발표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경우 2분기 안에 매입 완료한다.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한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