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아이, ETRI와 극한 환경용 온도 무의존 AWG 공동 개발로 광통신시장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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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아이가 개발한 온도 무의존 AWG 칩.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 시대를 선도하는 광응용 기술 전문기업 피피아이(대표 김진봉)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본부(본부장 강현서)와 함께 극한 환경용 고신뢰성 온도 무의존 광파장분할다중화소자(AWG)를 개발, 신뢰성 검증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피피아이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2024년 출연연 지역조직 연계 중소기업지원사업'에서 ETRI 호남권연구본부와 공동으로 '극한 환경용 고신뢰성 온도 무의존 AWG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과제 수행으로 세계 최고의 온도 무의존 AWG 제작 기술을 확보해 고성능과 생산성 효율화로 시장 점유율을 2배 이상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9년 창립한 피피아이는 20년 이상 축적된 평판형 광 도파로 제작 및 응용 기술을 바탕으로 ETRI의 우수 연구 인력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현재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ATC+) 일환으로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종 도파로 기술의 융합으로 광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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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아이가 개발한 온도 무의존 AWG 모듈.

AWG란 여러 파장대역을 동시에 전송하는 광 다중화 방식으로, 파장 분할 다중화(WDM) 광 네트워크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소자 중의 하나이다. 실리카 도파로를 이용해 제작한 AWG는 고성능 및 소형화가 가능하며, 낮은 삽입손실과 설계의 유연성 및 재현성이 우수하다.

이 회사는 앞서 극한 온도 환경에서도 정밀한 WDM 성능을 제공하는 온도 무의존(Athermal) AWG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데이터 센터, 통신 네트워크, 산업용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속, 정밀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지난달 26~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광통신 산업 분야 전시회인 'OFC'에서 관련 솔루션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김진봉 피피아이 대표는 “극한 환경용 고신뢰성 온도 무의존 AWG 기술을 이용해 광통신 시장에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이를 이용해 고성능 센싱 분야 진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서 ETRI 호남권연구본부장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산업을 활성화하고 산업체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출연연구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피피아이는 광 파장 분할 다중화기, 역다중화기, 양자 암호 통신 부품, 휴대용 광 파장 파워 자동 계측기, 고속·고정밀 광학 계측 시스템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