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대만과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교류를 강화한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과 대만을 방문해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엘엠에스, APS홀딩스, 한화모멘텀, SK마이크로웍스솔루션즈, 에버켐텍 등과 교류협력단을 꾸리고 대만 AUO와 미팅을 가졌다.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대만디스플레이산업협회(TDUA) 주관행사 '터치타이완 2024'에서 이노룩스 등 주요 기업과 기술교류회도 진행했다.
AUO는 2025년 마이크로LED 생산을 목표로 78억7500만위안(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4월부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인 롱탄 팹5A를 8.5세대 마이크로LED 패널 공장으로 개조 중이다. LED 제조업체인 플레이나이트라이드와 함께 본격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협회는 8월 14일부터 사흘간 진행하는 'K-디스플레이 전시회'에 AUO, 이노룩스 등 대만 패널기업을 바이어로 초청하고, 동시에 열리는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 프랭크 고 AUO 최고경영자(CEO)와 찰스 리 플레이나이트라이드 CEO를 연사로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욱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한국과 대만은 경쟁 관계인 동시에 세트-패널-소부장 분야 상호 협력관계”라면서 “기존 디스플레이 제품 영역을 뛰어넘을 마이크로LED의 빠른 성장과 혁신을 위해 양국 기업들간 기술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건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