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하이퍼캐스팅에 1조 투자

초대형 알루미늄 차체부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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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미포산단 현대차 하이퍼캐스팅 생산공장 위치

현대자동차가 울산·미포산업단지 울산공장에 1조원 규모를 투입해 하이퍼캐스팅 인프라를 구축한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는 24일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 문용문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퍼캐스팅 생산공장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하이퍼캐스팅'은 차체 부품을 일일이 용접·조립하지 않고 한 번에 찍어내는 첨단 제조공법이다. 하이퍼캐스팅 생산공장은 6000톤 이상의 다이캐스팅 주조기로 초대형 알루미늄 차체부품을 만들 수 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내에 하이퍼캐스팅 부품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공사 용역과 물품, 향후 라인 운영 인력 등을 지역에서 조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전담 공무원을 통해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협약이 적극적인 친기업 행정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울산시는 2022년 7월 울산에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 건립사업을 유치했다. 당시 현대차는 신공장 허가기간을 3년에서 10개월로 단축한 울산시 '공무원 현장파견 기업투자 지원정책'을 경험하고, 이번 하이퍼캐스팅 투자도 결정하게 됐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는“울산시가 친환경 자동차 생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전담공무원 지정으로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 인허가 기간을 2년 이상 단축한 성과가 또 다른 투자로 이어져 기쁘다”며 “현대차가 울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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