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사물통신(V2X) 스타트업 에티포스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5.9㎓ 대역 주파수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5.9㎓ 대역 주파수는 미국에서 V2X 사업에 활용된다. 지난해 10월 미국 교통부는 오는 2034년까지 26만㎞ 규모의 고속도로와 교차로 30만곳에 V2X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차량과 신호등, 관제센터 등에 장비를 탑재, 교통정보와 공간정보를 주고받는 V2X 기술은 레벨4 이상 자율주행 필수기술로 여겨진다.
현지 V2X 사업 발주기관과 참여 기업은 사전에 FCC의 사용 승인을 획득해야 한다. 현재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이 FCC 승인을 받았다. 에티포스는 펜실베니아를 비롯한 네 개주와 인텔 등 현지 파트너와 함께 V2X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홍승수 에티포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V2X 주파수 사용 승인은 회사 미국 사업이 본격화한다는 의의가 있다”면서 “최근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에 힘입어 미국 현지 사업거점 확보 등 현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