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바우처부터 이력서 증명까지...공공 블록체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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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공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공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 생활 편의도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24 블록체인 공공분야 집중·확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은행,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전라남도 강진군, 법무부, 인천광역시가 참여 기관으로 함께한다. 5월 중 각 기관 별 사업자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CBDC 기반 디지털 바우처 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스마트계약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바우처 관리·유통·지원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현해 효율적인 디지털 바우처 생태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블록체인 기반 신뢰성 높은 시스템 구현을 통해 바우처 부정 수급·사용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시스템이 투명하게 운영·관리돼 대국민 신뢰도 향상도 꾀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4분기 CBDC 활용성 테스트에서 디지털 바우처 실증을 통해 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이력서 증명 서비스를 구축한다.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기반 인증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용24 서비스를 개선해 이력 관련 서류를 보관할 수 있는 전자지갑을 만들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입사지원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평생학습 경험·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 상용화한다. 디지털배지를 도입해 학습활동·역량을 안전하고 손쉽게 증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통합 플랫폼을 통해 여러 기관의 학습이력을 한 번에 확인하고, 학습 이수 여부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증명해 이력 위변조를 사전 차단한다.

법무부는 공증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범위를 확대한다. 본인이 직접 작성한 공증문서를 공증인에게 확인받는 제도인 사서증서 인증 기능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재구축한다. 공증문서 보관체계도 블록체인 기반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시민 환경실천 멤버십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각기 주체가 다른 환경활동 참여로부터 발생된 리워드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모바일 앱)을 구축한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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