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방범용 CCTV 영상 내 이상행동을 자동 감지해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선별 관제시스템'을 운영, 안전 도시 실현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지능형 선별 관제시스템'은 딥러닝(심층학습)을 활용해 CCTV 영상 내 사람과 차량 등을 식별할 뿐만 아니라 움직임(배회, 침입, 폭력, 넘어짐, 연기 등)을 포착해 위험·위협 요소가 판단되면 관제 요원에게 해당 영상을 전달한다.
시는 이번 구축된 시스템으로 관제요원 20명이 24시간 교대로 CCTV 6566대를 관제하면서 사건 발생 시 관제요원들이 시민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엔 관제요원이 수많은 CCTV 녹화 영상을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는 등 즉각 조치에 한계가 있었을 뿐 아니라 물리적으로 관제 사각지대 해소에 어려움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주택 밀집 지역, 학교 주변, 유동 인구 많은 곳에 AI 영상 분석기술을 활용해 1370대를 이미 설치 운영한 데 이어 올해 1760대, 내년 1640대 등 총 4770대에 적용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능형 선별 관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건·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에서 시민 안전 골든타임을 확보에 나서겠다”라며 ”앞으로 AI 기술의 성숙도를 더욱 높이고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 도시의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