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미국 정부 제재에 맞춰 사양을 낮춘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가속기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17일 인텔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중국 수출 제재에 충족하는 가우디3 가속기 'HL-328'과 PCIe 카드 'HL-388'를 각각 6월과 9월 출시한다.
두 제품은 다른 가우디3 제품과 동일하게 고대역폭메모리(HBM)로 HBM2E 128GB(8단) 제품을 탑재하지만, 대중국 제재에 맞춰 성능을 조정한 제품이다.
인텔은 구체적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열설계전력(TDP)에 있어 기존 제품과 차이를 보였다. 두 제품 모두 TDP가 450W로 HL325L(900W), HL338(600W)와 차이가 있었다.
TDP는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데 필요한 전력량을 가리킨다. 즉, TDP가 높으면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설명으로 성능을 최대 50%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