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부산공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노사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열린 간담회는 산업 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산업전환법) 시행을 앞두고 모범적 노사 관계 구축과 이를 위한 정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하나의 라인에서 최대 8종까지 혼류 생산이 가능한 부산공장의 생산 유연성은 우수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온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노동조합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할 새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비롯해 내년 하반기 전기차 폴스타4를 생산할 예정이다.
김동석 르노코리아 노조위원장은 물량 축소로 생산 직원들이 겪은 어려움을 설명하고 “올 하반기 신차 준비에 노사가 함께 만전을 기하고 판매 성공을 위해 노조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식 장관은 “경쟁력 있는 산업전환을 위해서는 우수한 인적 자원과 부품업체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르노코리아 미래차 프로젝트가 부품업체 고용 안정까지 가져오는 미래차 전환의 우수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부산시와 향후 3년간 미래차 생산을 위한 설비 교체 비용 1180억원을 부산공장에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