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행정·공공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시동

정부24·고용산재보험 서비스 등에
기능분리·자동확장·자동배포 적용
특정 장애, 전체 전파되지 않도록
24시간 안정적 디지털 행정 목표

정부가 공공부문 정보시스템 대상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착수한다.

주요 정보시스템을 선정,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하는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확산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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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 전후비교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정보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기술인 △기능분리 △자동확장 △자동배포 등을 적용한다. 정보시스템 '안정성', '확장성', '신속성'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올해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국가대중 교통정보(일평균 사용자 160만명) 등 24시간 안정적인 디지털서비스 제공이 특별히 요구되는 21개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선정해 2025년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한다.

△행안부 '정부 24'(일평균 사용자 100만명)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표홈페이지(일평균 사용자 100만명) △경기도 '공공기관 G포털' △경상남도 교육청 '통합누리집' 등 주요 공공과 지역 사이트가 포함됐다.

우선 기술 난도가 높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컨설팅 사업을 11월까지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별로 네이티브 전환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분석하고 전환 효과에 맞춰 최적 기술요소를 적용하도록 목표 모델을 수립하는 등 전환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사전 준비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 대상인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는 가입고객 1500만명, 일 평균 7만명이 이용하는 대국민 서비스”라며 “중단없는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사용자 집중으로 인해 연간 120시간 접속 지연, 연간 1352건 기능 개선작업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통해 사용자 집중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능 개선도 서비스 중단없이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6월부터 추진 중인 온나라 지식 등 3개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범전환 사업도 올해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대한 상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전체 행정·공공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행안부 사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제도적 사항을 보완하고 이후 개별 기관을 통해 본격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2026년에는 신규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률을 70%까지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으로 국민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한 행정·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품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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