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가칭)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선진 과학기술 혁신도시 10개 이내로 구성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을 9월 창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과학기술과 도시혁신을 위한 도시 간 경제교류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도시정책교류, 과학기술 기반 경제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지식·기업·산업·인력 등 교류 활성화를 추진한다.
참여 도시는 지난해 공동비전선언문에 서명한 캘거리(캐나다), 시애틀(미국), 몽고메리카운티(미국), 말가라(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등이 예상되며 대만 등 다른 나라 3~4곳 도시와도 최종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조직은 도시대표자회의(시장 간 정상회담, 최종 의사결정기구)를 비롯해 집행위원회(실무기관 협의체), 도시정책그룹(혁신도시포럼, 정책공유, 보고서 발간), 과학산업 비즈니스그룹(창업·기업 지원, 기술인력 교류), 연구실증그룹(공동 연구개발 과제 기획 및 실행, 기술사업화) 등으로 구성한다.
창립식은 9월 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참석 도시 대표자와 도시연합 헌장, 조직·연회비·사무국 운영 규정 제정, 회장 선출, 공동비전 선언 합의 등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다음날 과학기술 기반 도시혁신 및 기업·인력 교류 추진을 위한 도시연합 플랫폼 역할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포럼도 개최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조만간 회원 도시를 확정해 운영 체계와 실행사업(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며 “창립식과 포럼 등도 착실히 준비해 도시 간 경제교류 플랫폼 구축이란 창립 목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