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6600만원 내걸고 20개 스타트업 열띤 IR 경연
스템덴과 엘렉트, 랩에스디, 에스엠플래닛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경남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는 창원 강소특구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년 미만 경력의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총 상금 6600만원을 내걸고 개최했다. 창원컨벤션센터에서 1일 개막한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 'GSAT 2024'와 연계해 2일까지 이틀간 본선 리그를 치르고 3일 저녁 시상식을 가졌다.
최종 본선 리그 결과 스템덴은 '구강조직 재생 혁신 신약' 창업 아이템으로 경남도지사상과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상아질 개선과 관련한 높은 기술력과 더불어 시장 진입에 필요한 팀원 구성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엘렉트는 '전기 굴착기 개발·생산 및 렌탈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한국전기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엘렉트는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 참가와 동시에 GSAT 2024에도 부스를 마련하고 건설기계 전동화 솔루션을 전시해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은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개발도상국형 눈 건강 증진 솔루션'을 들고 나온 랩에스디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상은 '시각장애인 및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손쉬운 AI형 콘텐츠 플랫폼'을 발표한 에스엠플래닛이 수상했다. 엘렉트, 랩에스디, 에스엠플래닛은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나머지 16개 팀에게도 각각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했다. 20개 본선 진출 기업들은 경연 이후에도 창원 강소특구 지원을 통해 유관기관 창업사업 연계 및 투자 기회 확보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은 “경남도의 글로벌 융복합 창업 축제인 GSAT와 연계해 개최한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에 분포된 유망 제조, 비제조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라면서 “강소특구의 대내외 인프라를 활용해 리그 참여 팀들의 제품 개발 및 투자 유치 지원, 기술 특화기업의 창원 이전 추진 등 연속성 있는 지원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린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는 올해 초 예선 리그 신청자 모집에 전국 206개의 스타트업이 몰려들어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사업 계획서 검증과 발표 평가를 통해 20개 팀이 본선 리그 진출 자격을 얻어 3월 한 달간 창원 강소특구가 제공하는 아이디어 해커톤, IR 피칭 컨설팅, 투자기관 전문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고도화하는 사전 트레이닝을 거쳤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