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가 승인한 릴리즈18은 5G-어드밴스드 첫 표준에 해당한다. 차세대 이동통 신 기술진화는 지속된다. 5G-어드밴스드는 릴리즈19, 릴리즈20을 등 2028년까지 진화를 지속한다. 이후 6G 1차 표준인 릴리즈21은 2030년 승인될 예정이다.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기업의 경쟁과 협록도 지속될 전망이다.
3GPP에는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기술 관련 기업이 대부분 참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퀄컴 등이 차세대 표준을 논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표준 제정을 위한 협력과 동시에 주도권 경쟁이 발생한다.
5G-어드밴스드 분야에서 기술을 선점하겠다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기업은 화웨이다. 화웨이는 5G-어드밴스드를 자체 브랜드인 '5.5G'로 명명하고, 2024년까지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최대 10Gbps 다운로드 속도와 1000억개의 기기 연결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결합, 레벨4 급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친환경 네트워크 등을 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술표준이 마련된 만큼,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경쟁사도 5G-어드밴스드 상용장비 개발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5G-어드밴스드는 중간단계 표준이다. 5G-어드밴스드에 해당하는 릴리즈18·릴리즈19·릴리즈20 표준화를 2020년대말까지 거치는 과정에서 6G 기반 기술 표준이 상당부분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3GPP는 지난해 11월 완료된 6G 비전을 바탕으로 2024년~2026년까지 6G 성능기준과 평가방법을 정의할 예정이다. 2027년~2028년 평가·선정 과정을 거쳐 2030년 릴리즈21 표준에 해당하는 6G 1차 표준을 개발, 승인하는 로드맵이 제시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6G 기초 기술 들을 바탕으로 프리-6G를 2026년까지 시연하며, 6G 기술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