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가 사명을 '르노코리아'로 변경하고, 르노를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 엠블럼을 도입한다.
르노코리아는 사명 변경과 엠블럼 교체를 계기로 올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 앞으로 3년간 매년 1종 이상의 전동화 신차를 투입, 국내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새로운 브랜드 전략은 한국 시장에 잘 대응하기 위한 의지의 표현임과 동시에 부산 공장이 르노그룹 핵심 생산 거점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중장기 플랜을 준비 중인 르노코리아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보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회사 고유의 유산과 르노 헤리티지와 E-테크 기술을 결합한 '일렉트로 팝' 전략을 앞세운 신차로 공격적 전동화 전략을 전개한다. 일렉트로 팝 전략은 전동화, 커넥티비티 기술,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휴먼 퍼스트 프로그램 등을 말한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티차량(SUV) '오로라1'을, 내년에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2' 를 출시한다.
드블레즈 사장은 “부산 공장에 5억유로(약 7200억원)에 대한 오로라1·2 투자가 확정됐다”며 “향후 10억유로 규모로 투자비를 늘려 오로라 프로젝트 신형 전기차 등 생산으로 한국 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세닉E-테크', '오로라3' 도 출시한다.
드블레즈 사장은 “세닉은 CMA 플랫폼에 주행거리가 600㎞ 이상의 고성능차”라며 “국내 시장에서 세닉과 함께 전기차 출시를 확대해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 성수를 비롯해 르노 플래그십 스토어 확장 계획도 공개했다. 르노 성수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카페, 팝업스토어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르노코리아는 1995년 건립된 기존 건물의 1, 2층 전체를 르노의 새로운 브랜딩 콘셉트에 맞게 개조했다. 프랑스 본사 디자인팀이 직접 참여해 르노 정체성을 반영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