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서남단서 30cm 첫 쓰나미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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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만 화롄현에서 7.4 규모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무너진 모습. 사진=TVBS AP 연합뉴스

3일 오전, 대만에서 규모 7.4 지진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일본에서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 가운데 지진이 발생한 화롄현에서 일부 건물이 붕괴됐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져 반도체 공장 영향에도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대만 동부 해안인 화롄 해안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7.4 규모 지진에 이어 6.5의 여진도 관측됐다. 진앙은 대만 화롄시 남쪽 18km 지점, 깊이 34.8km 지점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진이 발생한 현장에 있던 목격자를 인용해 “강한 지진으로 인해 도시 여러 지역에서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대만 EBC방송은 이번 지진에 화롄 지역 건물 2곳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고속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인명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은 대만과 인접한 오키나와 본섬과 주변 섬 지역 주민들에게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를 내리고 해안에서 높은 곳으로 피난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서남단 요나구니지마에는 30cm 높이의 쓰나미가 처음으로 도달한 상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