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2일 원주시청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핵심부품 전문기업 디에스테크노(대표 안학준)와 원주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디에스테크노는 총 702억원을 투자해 원주 문막농공단지 부지 2만5538㎡(7725평)에 연면적 2만6308㎡ 규모 반도체 핵심 부품 제조공장을 2025년 6월까지 준공한다. 공장 가동 최소인력인 40명을 우선 고용하고 2026년까지 50명을 추가 고용해 총 9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5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총 1200억원 투자와 110명을 추가 고용할 방침이다.
디에스테크노는 경기도 이천시에 본사를 둔 반도체 공정장비용 부품 기업이다. 반도체제조 핵심장비 부품인 석영, 실리콘, 실리콘카바이드 등 특수소재를 제조·가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또 미국, 일본, 싱가폴 등을 비롯한 세계 10여개 국가에 공급하는 등 반도체 부품 국산화에 이바지하며 성장하고 있는 반도체 핵심 소부장 업체다.
디에스테크노는 원주 문막농공단지가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중부권에 위치하고 기업 본사와 인접성을 가지고 있는 등 우수 입지 조건과 풍부한 인적 인프라를 갖춰 투자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원주시는 최근 인테그리스코리아와 지큐엘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 투자유치로 원주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원주시는 반도체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교육센터를 연말 착공할 예정이며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도 진행 중에 있다. 원주시는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통해 반도체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디에스테크노의 투자는 원주시가 반도체 첨단 소재부품 도시대열에 동참하고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편입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우량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에스테크노는 2023년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2010년 기술혁신 중소기업 선정(중소벤처기업부), 2015년 신기술 인증(산업부), 2017년 K-스타기업 선정(한국산업기술시험원), 2020년 우수협력사(삼성전자), 2023년 우수협력사(SK하이닉스) 등에 선정됐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