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맞은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은 '디지털·문화 산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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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개요도.

경상남도가 조성 50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단을 글로벌 디지털·문화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미래 50년 비전을 제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 대표 기계산업단지인 창원국가산단의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담은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했다.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에는 △디지털전환 및 첨단기술형 산업전환 △산업·문화·청년이 공존하는 친화형 국가산단 탈바꿈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산업인력 육성 △규제개선 등 산단운영 효율화 등 4대 전략 40개 추진과제를 담았다.

우선 디지털전환과 첨단기술형 산업전환을 위해 경남 제조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 초거대 제조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인재와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거점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경남 제조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 사업도 올해 1단계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 선정 이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문화·청년이 공존하는 친환경 국가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창원시와 함께 연구개발·기업지원·문화여가 복합시설인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타운과 연구개발(R&D) 커넥트 허브 조성, 팩토리 F&B(Food and Beverage) 사업을 추진한다.

2개동 30층 규모의 R&D 커넥트 허브는 산단공 경남본부 부지에 조성해 기업부설연구소, 창업보육센터 등을 중심으로 R&D를 집적화하고 팔용동 공단 물류센터 잔여 유휴 부지를 활용해 물류 유통에 특화된 복합 물류시설인 디지털 플랫폼 기반 복합물류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산업인력 육성을 위해 경남 과학기술기관 설립으로 과학인재를 양성하고 지역·대학 간 동반성장을 위한 글로컬 선도대학 육성으로 우주항공, 방산 등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지역 중소기업에 우수인력의 취업을 유도하기 위한 연어형 인재 프로젝트사업을 비롯해 산학융합지구 디지털산업 가드닝 조성사업 등을 통해 고급인력 양성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규제개선 등 산단운영 효율화를 위해 창원국가산단 내 원스톱 기업지원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경남 기업119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즉시 처리하는 한편 정부 건의가 필요한 사항은 부처와 협의해 기업경영의 걸림돌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박 지사는 “창원국가산단은 50년간 경남 제조산업을 이끌어온 요충지이나 현재 산단의 고도화와 정주환경 개선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바로 지금 새로운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을 약속하는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경남도가 도민들과 함께 힘껏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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