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으로부터 돌멩이로 맞은 사건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난리 뽕짝'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추었는지는 이미 전 국민이 다 아신다”고 맞받았다.
배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찍이 수오지심 모르는 분이라 생각했지만, '난리뽕짝'을 언급할 정도로 분별마저 없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출동한 경찰, 구급대원의 안내 매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하고, 현재도 수사 상황을 신뢰 가운데 기다리고 있다”며 “이상한 말로 국민을 분열케 하고 갈라치기 하는 범죄피의자 신분의 정당 대표가 스스로 할 말을 언론 앞에 나와 당당하게 떠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덧붙여 별로 정직하지 못한 입으로 부모님이 지어주신 제 소중한 이름이 함부로 거론하는 것은 정중히 사양한다”며 “흉악한 살인범 조카 변호하고 형수님을 잔인하게 능욕하던 그 입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이 대표는 충북 충주 무학시장에서 자신의 흉기 피습 사건 직후 경찰이 현장의 핏자국을 물청소한 것을 언급하면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쳤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당수 목이 칼에 찔려 피 흘리는데 그 혈흔은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한다”며 “정권의 반대 세력은 그렇게 해도 된다고 읽힐 수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피습을 당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가, 응급 의료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배 의원은 같은달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에게 돌로 머리를 15회가량 가격당해 상해를 입었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