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법률·미디어·의료 분야 AI 응용서비스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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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전문영역 종사자 업무를 보조하고 국민 혜택을 높이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응용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오는 29일부터 법률, 미디어·문화, 학술, 의료, 심리상담 등 5대 민간 전문분야를 대상으로 한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공모한다.

프로젝트는 초거대 AI 기반 산업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로 올해 총 335억원을 투입한다.

법률 분야에선 법률 상담 서비스와 관련 서류 작성 등을 지원하는 국민체감형 과제, 법조인이 사용할 수 있는 참고자료 제시나 법률 검토 등 법률 전문가 보조 과제로 나눠 총 5개 과제(75억원)를 추진한다.

과제를 통해 전세 사기·소액소송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상담 보조와 서류 작성 등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서류 핵심 문장을 요약해 소장 작성을 지원하거나 담당 사건 유사 판례를 제시하는 서비스 개발도 기대된다.

미디어·문화 분야에선 방송사·언론사·연예기획사·광고기획사 등 민간 전문가 업무를 보조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6개 과제(90억원)를 공모한다. 미디어·광고 콘텐츠 스크립트 초안 제시 등 창작 보조 서비스, 미디어콘텐츠 번역·더빙 등 미디어 제작 지원 서비스, 영상 하이라이트 생성 등 영상 분석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학술 분야에선 국민 학술자료 활용도 개선과 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2개 과제(30억원)를 진행한다. AI를 활용해 방대한 학술 자료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논문 중복 문장을 검토, 대체안을 제시하거나 유사 연구과제를 분석해 연구 방법론을 제시하는 등 서비스 개발이 예상된다.

선정된 기업은 1차년도에 특화 데이터 수집·가공 등을 통해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2차년도엔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수요처 내 현장 적용 등을 통해 실증을 완료해야 한다.

의료, 심리상담 분야는 내달 중 추가 공모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와 NIP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산업별 초거대 AI 응용서비스를 통해 AI 서비스 활성화를 지원하고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AI일상화 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