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배터리 업황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중저가 양극재 시장으로 제품 라인업을 넓힐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은 대표는 전날 충북 오창에서 열린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프리미엄 제품 위주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중저가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 기술을 미드니켈 양극재로 확대 적용해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주 대표는 “하반기에 LFP 파일럿 생산 시설을 구축하겠다”며 “망간리치 양극재(미드니켈)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강화 방안으로 “라인당 생산량을 높이는 방법 등 투자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저비용 자금조달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주총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을 의결했다. 이전 상장은 예비심사 신청을 기점으로 약 2~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