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룬·싼타크루즈·K4 첫선”…한국차가 주도하는 뉴욕오토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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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가 네오룬 콘셉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미국 시장을 공략지로 삼은 한국 자동차들이 27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뉴욕오토쇼에서 데뷔식을 치른다.

2024 뉴욕오토쇼 현장에 참가할 20여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신차 향연을 펼친다. 자동차 시장 최대 화두인 전동화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부스를 차지할 전망이다.

최근 모터쇼 위상이 낮아지면서 과거보다 참가 업체 수는 크게 줄었지만, 미국의 중심 도시 뉴욕에서 열리는 상징성 때문에 한국과 일본 주요 업체들은 뉴욕오토쇼를 신차 공개 장소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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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뉴욕오토쇼 포스터.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대규모 부스를 꾸리는 가운데 일본 업체인 혼다와 어큐라, 인피니티 등이 참가한다. 미국 업체로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포드가 등장한다. 유럽 업체 중에서는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처음 참가한다.

25일(현지시간)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뉴욕오토쇼 참가를 앞두고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를 최초 공개했다. 아울러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 의지를 담은 신규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발표하고, 이를 적용한 'GV60 마그나' 콘셉트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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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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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실내.

네오룬은 디자인과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이다. 2026년 등장할 플래그십 SUV GV90을 연상케 한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사장은 “장인정신이 깃든 한국의 달항아리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네오룬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네오룬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삼았다.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가 없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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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 COO,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가 GV60 마그마 콘셉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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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60 마그마(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마그마 제품군.

이날 행사에서 제네시스가 발표한 제네시스 마그마는 기술적 역량과 미학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고성능 럭셔리'를 지향한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고성능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GV60 마그마 콘셉트는 제네시스 마그마 발표 이후 양산될 고성능 콘셉트 중 하나다. 전용 전기차인 GV60의 디자인과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추후 양산시 고성능 배터리와 모터 등 주행 성능을 차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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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싼타크루즈 디자인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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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미국에 선보일 K4.

현대차는 '투싼'과 '싼타크루즈' 신형 모델을 미국 시장에 공개한다. 투싼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시판 중인 제품 가운데 가장 판매량이 높은 효자 모델이다. 신형 싼타크루즈는 2021년 6월 미국 출시 이후 3년여 만에 새로 선보일 첫 부분 변경 모델이다.

기아는 차세대 준중형차 'K4'를 발표한다. K4는 개발 단계부터 철저히 미국 시장을 노린 해외 전략형 모델로 독특한 형태의 패스트백 스타일이 특징이다.

뉴욕오토쇼 개막 현장에서 열릴 세계 올해의 차(WCOTY)의 한국차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코나와 싼타페, 기아 EV9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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