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23년 국내 가전시장 성장률 국내 가전시장이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GfK는 지난해 국내 가전시장이 전년대비 매출 기준 12% 하락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대표 가전제품 38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포함한다.
하락폭은 매출 기준보다 수량 기준이 더 컸다. 수량 기준으로 2023년에 전년대비 17%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물가 상승폭이 커져 상대적으로 지출 우선순위가 낮은 가전 수요가 감소해 대부분 가전제품 판매가 줄었다고 GfK는 분석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하락폭은 다소 감소했다.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14% 하락했지만 하반기에는 9% 하락으로 낙폭이 줄었다.
국내 가전 시장이 2년 연속 하락하면서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종합몰,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도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은 2022년 -3% 성장률을 기록해 오프라인 대비 크게 흔들리지 않았으나 지난해에는 12% 하락했다. 오프라인 채널은 지난해 11% 하락했다.
온·오프라인 채널이 동반 하락하면서 가전 시장 내 온라인 채널 비중은 2023년 48.1%로 전년대비 -0.3%P(포인트) 줄었다.
이혜원 GfK 유통서비스팀 연구원은 “소비자 생활에 확실한 변화와 가치를 전달하는 제품에는 지갑을 여는 추세”라며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제품 기술력과 혁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