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전기차용 '프론트 페이스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
프론트 페이스는 램프와 그릴, 후드 등이 위치한 차량 전면부를 의미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모델에 공기 저항을 줄여서 전기차 연비(전비)를 개선하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그릴과 후드 등 일부가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시스템을 적용해 고속 주행 시 공기의 저항을 낮춰 전비를 높였다. 외부 공기를 유입하고 열 교환을 거쳐 공기 배출을 유도해 냉각 효율을 높이면서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동시에 전기차 항속거리를 20㎞ 늘릴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 주행 시 외부로 돌출돼 작동하는 라이다와 충전 후 충전기를 자동 회수하는 반자동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센서 외부 오염과 충격을 방지하고 매끄러운 외관으로 디자인 일체감을 강화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전동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20년 연구개발(R&D) 비용이 1조130억원에서 지난해 1조5940억원으로 3년 만에 갑절 늘었다. 때문에 수주도 확대됐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를 대상으로 역대 최대인 92억 달러(약 12조1200억원)를 수주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