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를 방문해 통신비 부담 완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3만원대 5G 최저구간 요금제 출시를 위한 협의도 조만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강도현 제2차관은 14일 KTOA 요금정보 제공 포털 '스마트초이스' 서비스를 살펴보고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에 지속적 협조를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와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를 적극 협의 중이다. 데이터를 적게 쓰는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 절감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강 차관은 “KT에서 3만원대 요금제 등 데이터 소량 구간을 보강 출시한데 이어 타 사업자도 조만간 소량 구간 요금제를 세분화하고 3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사업자 협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고가 단말기 구입 부담을 낮추고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추진과 더불어 제조사의 중저가 단말 출시 확대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강 차관은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간 마케팅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하위법령 개정안이 우선 시행되고, 지원금 상향이 이뤄지며 시장 활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가 요금제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5G 요금제 수가 2022년 상반기 51종에서 올해 162종으로 확대됐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이용패턴에 적합한 최적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강 차관은 '스마트초이스' 요금제 비교 서비스를 통한 통신비 절감 효과 등을 직접 살피고 앞으로도 이용자에게 정확한 요금제·지원금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차관은 “요금제가 많아질수록 다양한 요금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이용자 맞춤형 요금제 추천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써달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