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정책 홍보 효과를 높인다.
4일부터 신규 가입자를 모집을 시작한 '손목닥터9988' 홍보가 첫 사례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 대표 스마트헬스케어 사업이다. 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하면 별도 워치 없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생성형 AI 서비스와 손목닥터9988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 대화를 나눴다. 이를 참고해 올해 사업 홍보는 '포인트', '건강', '걷기만 해도 되는 편리함'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주요 키워드를 바탕으로 서울시가 직접 만든 가사를 생성형 AI에 입력해 작곡에서 노래까지 K팝 스타일의 곡을 만들었다. '손목닥터9988 테마송'이 탄생한 것이다.
서울시는 한 발 더 나아가 전문 댄스팀에 의뢰해 시민들이 따라하기 쉬운 챌린지용 안무를 만들고, 뮤직비디오 영상도 제작했다. 뮤직비디오 영상은 댄스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AI로 제작했다.
시는 AI가 생성한 가상 인물들이 노래를 하거나, 실제 댄서들이 춤으로 손목닥터9988을 표현하는 등 다양한 재미 요소가 눈에 띄도록 했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생성형 AI를 적극 도입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여 시정에 대한 시민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건강과 포인트 모두 챙길 수 있는 손목닥터9988 사업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