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열여덟 번째 민생토론회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에 이어 부대행사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 GTX-B가 지나는 인천, 부천, 서울, 남양주와 향후 연장 예정인 가평, 춘천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이 열리는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된 곳이자 GTX-B 노선의 출발점이기도 한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서울 도심을 지나 경기도 남양주 마석역까지 82.8km를 연결한다. 14개역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다.
향후 5년간 총사업비 약 6조8000억원이 투입되며 용산~상봉 구간(약 20km)은 재정사업으로 건설한다. 인천대입구~용산(약 40km), 상봉~마석역 구간(약 23km)은 민자사업으로 건설 예정이며 전체 구간을 민자 사업자가 운영하게 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B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 초기부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 현장 안전관리 등을 철저히해 2030년에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면서 “GTX 노선을 따라 신도시와 거점 도시가 활성화되면 서울로 집중됐던 인구와 주거 수요 등이 인천, 경기 등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GTX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인천광역시 등 관련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2030년 GTX B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갈 수 있다”며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동서 횡단의 새로운 교통축으로 인천의 교통지도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GTX 핵심은 속도”라며 “최고 시속 180km의 속도로 초연결 광역경제권을 구축, GTX가 인천의 교통지도는 물론 산업지도와 생활지도, 문화지도까지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