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북갑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예비후보가 압수수색을 당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는 6일 오전 정 후보 선거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광주 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사무소 내에서 20여명의 전화 홍보원에게 일당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하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정 후보 등을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예비후보는 광주북갑 지역구 경선 투표 결과 현역인 조오섭 의원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다.
정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본건은 호남지역에서 전무후무하게 현역의원을 꺾은 청년 경선통과자에 대한 정치 탄압행위로써 호남 청년 정치의 싹을 자르는 행위”라며 “중앙당 선관위는 무죄추정의 원칙, 그리고 본건 혐의 사실과 경선 결과와는 하등 인과관계가 없음을 고려하여 정상적인 공천 절차를 진행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중앙당 당무위는 후보자 인준을 위한 회의에서 광주북갑 선거구를 제외한 채 의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