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전국 지원 유세를 시작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7~8일 경기를 찾아 본격적으로 수도권 탈환에 나선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7일 경기 수원시, 8일 경기 성남시·용인시를 연이어 방문, 지역구 후보자들과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선다. 충청권 방문에 이어 경기도행을 순회 일정 앞 순위에 둔 것은 수도권 선거에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원의 경우 경기에서 단일 시군 기준 가장 많은 의석수가 몰린 지역이지만 총선에서는 5석 모두를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수원을), 방문규 산업통상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수원정)를 후보를 전진 배치했다.
성남도 주요 격전지로 꼽힌다. 대권 주자였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이 지역구 수성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개혁신당에서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이 합류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성남 분당을)이 당내 경선에서 이겨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장영하 변호사(성남 수정), 윤용근 변호사(성남 중원) 등이 후보로 나섰다.
보수 진영 험지로 분류되는 경기 용인에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용인갑),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용인병),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용인정)이 공천을 받았다.
한 위원장은 이들 지역에서 현안 간담회를 비롯해 각 지역별 주요 거리에서 유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