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인테리어 부문 본상…공공성 확보한 글로벌 디자인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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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iF 디자인 어워드' 인테리어부문(사무공간) 본상을 수상한 '부산 워케이션 센터' 내부 공간과 수상 배경(부산시 제공)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인테리어 부문(사무공간) 본상을 수상했다. 인구감소 지역에 생활인구 유입과 이를 지원하는 공간 조성·운영 등 공공성을 확보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는 부산시 동구 아스티호텔 24층에 자리잡고 있다. 부산시가 2022년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일환으로 구축한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사업 거점이다. 탁트인 전망에 독립된 업무공간, 폰부스, 회의실, 이벤트라운지, 미니바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2월 개소 후 빠르게 입소문이 퍼져 운영 1년이 채 안된 시점에 이용객이 1200명을 넘었다. 이용객 분석 결과 대부분은 수도권에 본사를 둔 기업인이었고, 이 가운데 20~30대 정보통신기술(ICT) 인력이 가장 많았다. 높은 만족도에 부산 지사 설립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사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업무 공간과 매력적인 시설 구축을 위해 워케이션 경험이 풍부한 구글, 네이버 등 글로벌 대기업에 조언을 구하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사업에 반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를 주관하는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측은 선정 이유에 대해 '탁 트인 바다 전망에 효율적인 공간 배치로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이용자의 재충전이 가능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도시 브랜드 고부가가치 시대에 부산이 글로벌 워케이션 도시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수상”이라며 “워케이션 정책 수립 초기부터 공간 구성을 고민하고 상상력과 창의성이 뛰어난 민간과 협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수상으로 일과 휴식이 조화를 이룬 부산형 워케이션산업 활성화는 물론 인구감소 지역의 생활인구 유입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오랜 전통의 독립 디자인 기관인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디자인상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는 9개 부문에서 72개국 1만1000여개 작품이 경쟁을 벌였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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