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지난해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 마무리와 함께, 핵심분야에 집중한 사업추진으로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29일 FNC는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3년 연결실적을 공개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FNC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40.5% 증가한 923억원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2.6% 정도 줄어든 8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FNC의 실적개선은 음악사업 집중을 위한 비핵심사업 정리와 FNC더블유·FNC아카데미 등 자회사 흡수합병을 통한 회계·법율비용 감소 등을 통해 손실폭을 줄이려 한 노력들이 어느정도 결실을 맺은 덕분으로 전해진다.
또한 40회 규모의 월드투어와 미국 빌보드200 첫 진입 기록의 미니 6집 'HARMONY : ALL IN'(51위), 미국 '미디어베이스 톱 40',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롱런의 디지털 싱글 'Fall In Love Again', 2주 연속 미국 빌보드200 기록의 정규 1집 '때깔(Killin' It)' 등 본격적인 글로벌 질주중인 피원하모니를 필두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엔플라잉, SF9 등 기존 가수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진 바도 주된 영향으로 꼽힌다.
여기에 FNC 소속 배우인 로운이 주연을 맡고 휘영, 박지원, 박현정이 출연한 지난해 10월 KBS2 '혼례대첩'을 시작으로 한 드라마 제작사업(매출 173억원)이 성과를 낸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NC는 이러한 실적개선 신호들을 발판으로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음악사업 부문에서는 오는 4월말 서울을 시작으로 한 북미투어를 추진할 피원하모니, 지난해 데뷔한 앰퍼샌드원과 내년 데뷔목표의 신인밴드 등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으며, 드라마 제작에 있어서도 핵심 아티스트와의 장기계약을 발판으로 한 매니지먼트 활동과 연간 1편 이상의 제작계획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