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주소기반 자율주행차 주차 시범사업 실증…AI 융합기술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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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26일 오후 도청 광장 및 윤선도홀에서 도심 속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주소기반 자율주행차 원거리 주차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

전라남도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과 주소정보를 융복합해 복잡한 도심 속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주소기반 자율주행차의 원거리 주차 실증 시연을 해 눈길을 끈다.

전남도와 행정안전부는 26일 도청 의회동과 윤선도홀에서 '주소기반 자율주행차 원거리 주차 시범사업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행안부 혁신사업 창출 공모사업에 전남도가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시연회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대학 교수, 유관기관, 자율주행 기업체 등이 참관해 직접 실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선 일상 생활공간과 주차 공간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주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래형 주차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실증했다.

전남도청을 방문한 이용자가 하차(북문) 지점에서 원거리에 있는 주차장(F주차장)에 앱을 통해 주차명령을 내리고, 승차(남문) 지점에서 다시 호출해 복귀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주소기반 주차정보는 정부의 2027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정책에 따라 자율주행차의 자율주차뿐만 아니라 주차 관련 신사업에 필요한 주차장, 주차면 등 주차 관련 시설에 사물주소를 부여해 민간에 제공할 예정이다.

실시간 주차관제정보와 융합한 주차내비게이션 상용화를 앞당겨 혼잡한 주차장에서 비어 있는 주차면까지 빠르게 안내받을 수 있어 주차 스트레스는 물론 주차 운행시간을 줄여 탄소배출량 절감과 지하주차장 등의 실내공기질 악화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차면까지 주소가 부여된 정보는 주차 안내, 내 차 찾기 같은 차량 주행과 관련된 기본적 서비스뿐만 아니라, 주차면 주소를 기반으로 차량 긴급출동, 전기차 충전 및 돌발사고에 대한 긴급구호와 관련된 접근이 한층 편리하게 해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차서비스 관련 산업 발전도 기대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그동안 시범사업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주소기반 주차정보와 실시간 주차관제정보를 융합한 주차내비게이션 산업 모델 마련을 위해 관련 산업, 기관 등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남도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자율주행 기반 최첨단 스마트시티 조성과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광주~영암 간 초고속도로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소정보와 융합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의 최적 조건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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