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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출동요원이 최근 지능형 CCTV를 설치한 서울의 한 중학교에 방문해 '학교폭력 알고리즘'을 설명하고 있다(.에스원 제공)

사회 각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AI가 학교폭력 등 학교 사고 예방에도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에스원은 '학교 전용 AI 솔루션'으로 학교 사고 예방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과 '얼굴인식 리더'를 복합 구성했다. 지능형 CCTV는 지난해 판매 건수가 전년 대비 약 52%, 얼굴인식 리더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는 등 시장 호응을 얻는 기술이다.

에스원 지능형 CCTV는 동작을 인식하는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탑재해 학교 폭력 상황을 자동으로 잡아낸다. 교내 폭행을 '학교폭력 알고리즘'을 통해 즉시 인지하고 자동으로 학교 관리자에게 알려 즉각적인 상황 대응을 돕는다. 사후 증거용으로만 활용이 가능한 기존 CCTV와 가장 큰 차별점이다.

학교폭력 알고리즘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다양한 행동 패턴을 학습, 일반적인 교내 활동과 폭력 상황을 구분한다. 또 특화 알고리즘을 적용, 카메라를 무력화하기 위해 손이나 물체로 가리는 행위를 곧바로 알아채 알림을 주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교폭력 행위를 적발할 수 있다.

에스원 얼굴인식 리더2.0은 딥러닝 기반 기술을 활용해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효과적으로 통제한다. 교내 출입구 곳곳에 설치해 사전 등록된 사진과 다른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한다.

특히 인식시간을 1초에서 0.6초로 단축해 사람이 몰리는 등·하교 시간에 출입인증을 위해 긴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도 줄였다. 또 출입관리 인원을 최대 5만명으로 확대해 초·중·고는 물론 대규모 대학 캠퍼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안전사고 예상에 특화된 알고리즘도 강점이다. 학교 안전사고 건수는 2018년 7만5270건에서 2022년 8만3232건으로, 최근 5년간 10.6%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대응책이 요구된다.

에스원은 지능형 CCTV의 '출입금지 구역 설정'을 통해 옥상이나 외진 곳에 출입이 발생하면 AI가 관리자에게 즉시 통보,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 화재, 연기, 위험구역 진입 등과 같은 상황에 대한 실시간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이상 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빠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원 관계자는 “개학을 앞두고 교내 안전 강화를 위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학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교내 범죄·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AI솔루션을 지속 개발,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