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영입인재'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 “입 틀어막은 졸업생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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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23·24·25차 인재환영식에서 차지호 교수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차지호 카이스트(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를 영입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과 졸업식 사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을 마친 뒤 취재진에 “R&D 예산 삭감은 현재는 물론 미래를 죽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차 교수는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 의과대를 졸업한 뒤 옥스퍼드대 난민학 석사와 존스홉킨스대 글로벌 헬스 박사 등을 거쳤다. 유엔·비정부기구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했던 그는 영국 맨체스터대 인도주의·평화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차 교수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선대위로부터 국가인재로 영입돼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 대표 대신 공식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김은경 혁신위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차 교수는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인 신민기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R&D 예산 삭감을 비판하다가 경호원에 의해 퇴장당한 것을 두고도 비판했다.

차 교수는 “카이스트 졸업생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 우리의 목소리가 흉기였는지 거꾸로 묻고 싶다”며 “흉기였으면 보안 절차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뺏었어야 한다. 왜 그 목소리가 두려운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틀어막은 입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차 교수와 함께 혁신위에서 활동했던 김남희 변호사도 총선 인재로 소개했다. 또 노동·인권 분야 인재로 이용우 변호사도 영입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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