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년6개월만에 시가총액 10조원을 재탈환했다. 지난해 8월 김영섭 대표 취임 후 경영공백이 해소되고 적극적 주주환원책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전일대비 2.6% 오른 종가 3만945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가총액 10조1726억원을 기록했다. 종가기준 KT 시총 10조원 돌파는 2022년 8월 이후 약 1년6개월만이다. 기존 52주 최고가인 3만9100원도 넘어섰다.
지난해 기록한 견조한 실적 상승세가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KT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2.6% 증가한 26조3870억원을 기록했다.
주주환원정책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KT는 작년 주당 배당금을 1960원으로 책정했다. 271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진행한다. 총 5100억원 규모다.
분기 배당 도입 계획 발표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시행이 주가 상승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KT는 올해 코스피 전체에서 외국인 순매수 종목 11위다.
KT 측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