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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슈퍼앱 '신한 슈퍼SOL' 모델 뉴진스. 사진=신한금융

지난해 말 출범한 신한금융 슈퍼앱 '신한 슈퍼SOL'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이 파죽지세다. 금융 슈퍼앱이 대중들에게 매력적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된 것이다. 금융업권의 '슈퍼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 슈퍼SOL'은 지난해 말 출범 이후 사용량이 우상향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신한 슈퍼SOL'은 12월 출시 후 사용량 156만을 기록한 뒤 올해 1월 214만으로 뛰었다. 새내기 앱이 하나금융 '원큐'(424만)와 농협은행 '콕뱅크'(427만)의 1월 사용량 절반을 넘었다.

출시된 12월 중에는 구글 플레이 무료 앱 중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했다. '신한 슈퍼SOL' 신규 유입 고객 중 71.7%는 신한은행 앱 '신한SOL뱅크'에서 유입됐다. 어려 앱을 설치하거나 추가 가입을 할 필요 없는 슈퍼앱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진 영향이다.

앞으로도 신한 슈퍼SOL은 사용자 관심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6일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10일동안 26만 5000명이 추가 가입해 현재 총 326만5000명 가입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신한금융은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저축은행 등 5개사 금융앱 핵심 기능을 결합한 유니버셜 앱 '신한 슈퍼SOL'을 출시했다. 은행, 증권, 보험을 다 담아 원 플랫폼 전략을 내세운 인터넷전문은행 토스의 전략이 효과를 보자, 은행권도 슈퍼앱 구축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전담 부서 '슈퍼SOL 플랫폼 본부'를 구축했다. 총 31명의 직원이 슈퍼SOL 관리 및 고도화 작업을 담당한다.

이미 슈퍼앱을 구축하거나 기반을 닦은 KB금융과와 하나금융은 슈퍼앱 왕좌를 노리기 위한 작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11월 슈퍼앱 '뉴원(New WON)'을 출시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은 2025년 1월을 목표로 '올원뱅크'를 슈퍼앱으로 탈바꿈하는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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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슈퍼SOL 사용량 추이 (단위: 명. 자료: 신한금융·모바일인덱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