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 미리 준비'는 옛말...유통사 설연휴 당·익일 배송 경쟁

'명절 연휴 직전에는 택배사에 배송물량이 몰리기 때문에 선물을 보내려면 미리 주문해야한다'라는 상식은 이제 완전히 '옛말'이 됐다. 연휴기간 내내 운영되는 '로켓배송', 연휴기간에도 배송되는 '도착보장'은 물론 e커머스사들과 백화점도 일제히 설연휴 당·익일 배송 경쟁을 하며 고객잡기에 전념하고 있다. 퀵커머스사도 즉시 배달 서비스로 설 선물대첩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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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쇼핑 설 선물대첩 도착보장 코너. [자료:네이버]

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로켓배송 상품을 연휴 기간 내내 평상시와 동일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이 설연휴 기간을 포함해 9일까지 진행하는 설맞이 특가 기획전에서 선물세트·제수용품 등을 할인 구매하면, 평상시 로켓배송을 이용할 때처럼 다음날 받을 수 있다.

네이버쇼핑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정식서비스하는 '도착보장'을 통해 설연휴에도 선물세트 등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설 선물대첩 프로모션을 6일까지 진행하고, 도착보장 코너에서는 설연휴 직전과 연휴기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는 제품을 큐레이션해 판매한다. 네이버는 '지금 준비해도 늦지 않았어요'라는 카피와 함께 분 단위로 도착보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알려준다.

다른 e커머스 업체들도 막바지 선물 구매 고객을 위해 연휴 전날까지 배송해주는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SSG닷컴은 오는 8일 오전 9시까지 주문하면 설 전날인 9일에 받아볼 수 있는 축산 선물 세트 4종을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SSG닷컴은 택배 배송 마감 이후 선물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과 설 하루 전날 신선한 제품을 받고 싶어 하는 고객을 위해 자체 배송 시스템을 활용한 상품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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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은 오늘도 배송 행사를 연다. [자료:G마켓]

G마켓은 오는 9일까지 주문하면 명절 연휴 전에 배송해주는 '오늘도 배송' 행사를 연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 제품은 전국 이마트 매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배송해준다. 홈플러스와 함께 '당일배송' 상품도 선보인다.

11번가는 평일 자정 전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배송해주는 '슈팅배송' 서비스를 통해 7일까지 주문한 상품을 연휴 전 배송해준다고 밝혔다. 슈팅배송 코너에서는 명절 밥상에 올릴 수 있는 LA갈비와 모둠전, 주방용품, 제사용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8일부터 12일 사이에 주문한 제품은 연휴 다음날인 13일에 배송된다.

백화점도 설대목 배송 경쟁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설연휴 첫날인 9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을 해주는 '설 명절 선물세트 임박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전국 현대백화점 각 점포별 반경 5㎞ 내에서 배송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주문 당일 저녁까지 바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롯데백화점도 연휴 직전인 8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 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 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배송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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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슈팅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료:11번가]

여기에 배달의민족이 퀵커머스 물류를 통한 즉시 배달 서비스로 가세하고 있다. 배민스토어를 이용하면 설 선물세트는 물론 연휴기간 갑자기 상품이나 음식이 필요할 때 매장에 가거나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 편리하게 문 앞으로 배달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와 CU·이마트24·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상품 주문이 가능하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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