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영역 넓히는 인슈어테크...업계 첫 IPO 타이틀 경쟁 가속화

해빗팩토리·아이지넷, AI·SaaS 앞세워
은행·증권·보험사 등 기업고객 유치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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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슈어테크 플랫폼들이 올해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보험비교·추천플랫폼뿐 아니라 B2B로 영역을 확대, 업계 첫 기업공개(IPO) 타이틀을 얻기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험 비교·추천 애플리케이션(앱)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해빗팩토리는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상담프로세스 '시그널워크플로우' B2B 판매를 시작한다. 시그널플래너는 AI알고리즘 기반 고객 보험을 약관 단위로 분석하고 안내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보험 분석·추천 과정을 1분으로 단축했다.

해빗팩토리는 해당 설계사 상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 '시그널워크플로우'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보험대리점을 중심으로 보험 분석·추천 SaaS를 판매한다.

보험중개서비스 보닥 운영사 아이지넷은 2022년 출시한 '마이리얼플랜'과 '클락패스'를 중심으로 B2B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마이리얼플랜은 보험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용 솔루션, 클락패스는 마이데이터 기반 생체나이정보와 유전자정보를 활용한 보험 분석 진단 서비스다. 해당 AI엔진을 기반으로 상품 진단, 개인화 추천에서 나아가 상담, 고객관리까지 가능하도록 보험사, 은행, 증권사 등 금융업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 15~20% 수준인 B2B 매출을 지속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는 B2C에서 인정받은 사업성과 기술력을 B2B 시장에서도 인정받는다는 포부다. 해빗팩토리는 지난해 11월 206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 투적 투자 유치액 344억원을 달성했다. 아이지넷 역시 2022년 시리즈C 투자로 누적 투자 220억을 달성하며 투자 유치 규모를 늘려왔다.

인슈어테크 업계 첫 IPO 타이틀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보험 비교·중개 B2C 사업에서 나아가 B2B로 외형을 확장, 기술력과 매출을 모두 키워 IPO에 도전한다. 해빗팩토리는 2025년을 IPO 목표 시점으로 설정, 아이지넷은 업계 첫 IPO를 목표로 세웠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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