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시장 트렌드 키워드로 불확실성에 대응할 플랜B, 중국발 초저가 공습, 점포 대형화 등이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발간한 '2024 유통산업 백서'에서 올해 소비시장 10대 키워드로 'B.L.U.E. D.R.A.G.O.N.'을 선정했다.
대한상의는 우선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과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랜B' 마련(Back-up plan)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길어지고 불확실성이 고조하는 가운데 소매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 가능성도 커지면서 한정된 수요를 둘러싼 시장 내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초저가(Low price of China) 비즈니스 모델을 무기 삼아 국내 소비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직접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복합 쇼핑몰화(U, Up-size store)도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백화점은 경쟁우위를 갖기 위해 점포를 대형화해 체험시설, 서비스 시설을 충실히 갖춘 복합쇼핑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는 오프라인 유통시장을 매년 1%씩 대체하는 '전자상거래'(E-commerce)다. 글로벌 유통시장 내 전자상거래 비중은 2027년 41%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소매시장 내 전자상거래 침투율도 지난해 44.5%에서 올해 46.3%에 이를 것으로 대한상의는 내다봤다.
대한상의는 이외에도 업태 내 양극화(Dividend market), 수익 우선(Revenue first),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Advanced retail tech), 해외시장 진출 확대(Global market), 사업 효율성 극대화(Operational efficiency), 끊임없는 변화(No normal) 등을 제시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