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전계열사에 자체 AI 플랫폼 심는다

롯데정보통신이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주요 대기업이 대부분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그룹사 전체에 자체 AI 플랫폼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

'아이멤버'는 다양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LLM을 만들기 위한 기반 모델) 라인업을 갖췄다.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뛰어난 성능과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그룹사는 문서 번역, 요약, 코드 생성, 홍보문구 작성 등 AI 서비스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이멤버'는 고객사별 요구를 반영한 자체 개발 도메인 특화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콜센터 음성인식 서비스(AI CRM) 솔루션을 선보였다. 고객 문의에 실시간 대응해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다.

고객 데이터 분석으로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도 구현한다. 이 서비스는 롯데월드, 롯데온 등 롯데 계열사에 서비스 중이다. 내년에는 'AI 상담사 TM', '주소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지난 12월에는 자체 구축한 롯데GPT를 활용, 롯데웰푸드에 업무매뉴얼 챗봇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아이멤버'는 이달 중 계열사별 고유 권한으로 직접 내부 문서를 업로드해 안전하게 롯데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커스텀 챗봇 기능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챗GPT 같은 상용 퍼블릭 AI에 보안 필터를 적용했다.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시큐얼(Secure) 퍼블릭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통과 다양한 산업군의 데이터를 보유한 롯데그룹의 인프라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접목해 그룹의 미래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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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사옥.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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