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환경(대표 정우남)은 플라즈마 발생기의 고질적인 문제인 잦은 고장을 해결해 축산 악취제거 등 활용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플라즈마란 초고온에서 음전하를 가진 전자와 양전하를 띤 이온으로 분리된 기체 상태를 말한다. 플라즈마에서 생성된 산소 활성종은 공기 중의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 등을 99% 이상 살균하고 유기화합물을 95% 이상 제거해 공기를 정화시킨다. 암모니아·아세트산 등의 유해가스도 95% 이상 완벽하게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강한 살균력과 뛰어난 탈취효과가 있는 플라즈마 발생기는 작동 중에 생기는 잦은 고장으로 상용화에 실패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삼도환경은 지금까지 20여년간 저온 플라즈마 연구소를 개설해 20여 개의 지식재산권을 출원·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플라즈마 발생장치와 플라즈마 악취제거 장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플라즈마로 악취오염물질을 분해 처리하는 과정에 세척기술을 도입해 장시간 악취제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신기술(NET) 인증도 받았다.
이 회사는 플라즈마 악취제거기를 비롯해 탈취살균기, 농산물 신선도유지기, 산화·환원장치(플라즈마 방식 대기배출시설) 등을 생산하고 있다.
플라즈마 축산악취제거기 '토우쿨'은 축사 내에서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를 제거하고 세균, 바이러스를 사멸해 축사내 환경을 개선해 사육성적을 좋게 만든다. 수분이나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도 플라즈마를 원활히 방출한다.
플라즈마 탈취살균기 '플라젠'은 식품가공업체, 요양원, 병원, 다중이용 시설에서 탈취 및 살균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한다.
플라즈마 농산물신선도 유지기인 '플라러스(PLALUS)'는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보관 기간을 연장, 출하시기까지 조절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삼도환경은 플라즈마 발생장치의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 단지의 대기 오염 물질 고민을 해결할 플라즈마 기술도 개발하고 있으며 도심의 하수구에 적용할 스마트 악취 관리 시스템도 연구하고 있다.
정우남 대표는 “최근 건강과 위생 관련 이슈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더욱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고 향후 2~3년내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