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중국 충칭 공장을 매각한다. 현대자동차가 충칭 공장을 매각하면서 사업 효율화를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충칭 공장 매각을 추진한다. 충칭 공장은 자동차 부품 공장으로, 현대모비스는 공장에서 부품을 모듈 형태로 결합, 현대차 등 주요 자동차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와 연계된 충칭 공장도 매각을 추진 중이나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충칭 공장 매각은 현대차·기아의 중국 판매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6년 114만대에 달하던 현대차는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사드)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차는 사업 효율화를 위해 중국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공장, 충칭 공장 가운데 베이징 1공장을 2021년 매각한 데 이어 이번에 충칭 공장까지 처분했다. 총 5개였던 현대차 중국 공장은 3개로 줄었다. 현대차는 창저우 공장도 곧 매각할 계획이다.
앞서 HL만도도 충칭 사업장을 매각했고 현대제철·유라코퍼레이션·화신 등 현대차 주요 협력사는 일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