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레거시 사업 성장을 유지하되 고객경험(CX), 디지털전환(DX), 플랫폼 세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를 승부처로 여기고 빠르게 전략을 실행해 나가자”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2024년 1분기 임원·담당 워크숍에서 “세계 경제 전망이 어렵고 다수 기업이 다운사이징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 기회를 만들고 지속 성장 기틀을 다지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 대표와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를 포함한 양사 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이번 워크숍에서 임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올해 사업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그는 빠르게 DX 역량을 강화하고 애자일(Agile)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미래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황 대표는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사업 전개를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된다”며 “기존의 전략방향을 그대로 가져가되 전략 과제들을 매우 빠르게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조직문화 문제는 소통 부족에서 비롯된다”면서 “비폭력 대화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성과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들간 서로 더 소통하는 한 해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워크숍에서는 조직문화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임원들은 회사의 미래 경쟁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구성원의 비전 인식, 비전 공감, 리더의 비전 전달 등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조직문화 강화 사례들을 참고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의 사업 운영 방향을 주제로 진행한 특강에서는 CX, DX, 플랫폼 사업화에 대해 임원들이 의견을 공유했다. 이는 황 대표가 신년사에서 강조한 올해 세가지 핵심 전략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