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여성기업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10일 중기부에 따르면 오영주 장관은 이날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을 비롯 20여명의 여성 기업인들과 여성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남은 저출산·고령화에 당면한 우리 경제 지속 성장을 위해 여성 경제활동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여성 기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장에 참여한 여성 창업기업 대표는 “선배 여성 기업인들의 노하우를 배운다면 후배 여성 기업인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세대에 대한 양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한 여성기업 대표는 “우리나라 여성기업이 314만개로 전체 기업 40.7%를 넘어서며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수출액은 10%대에 불과하다”며 중기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중기부는 선배 여성 기업인들이 여고생과 여대생을 여성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 인원을 지난해 480명에서 올해는 1200명으로 확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여성 수출 기업 수는 많지 않지만, 일단 수출하게 되면 여성기업 평균 수출 금액이 전체 수출기업보다 크기 때문에 글로벌화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여성기업 우대 등을 통해 글로벌화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