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HC 2024]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1공장, 고객만족 디자인 설계”

Photo Image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인천 송도 바이오 플랜트 구성 계획을 발표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수요와 공급 역량의 격차를 해소하는 유연하고 정교한 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기 위해 '디자인(Design)'을 설계의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9일(현지시간) 열린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플랜트는 단순 생산 시설 그 이상을 넘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솔루션의 가치를 지닐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418, 418-9)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올 1분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인천 1공장의 핵심은 '유연하고 정교한 디자인'이다. 송도 바이오 플랜트 1공장은 12만 리터 생산 규모의 동물 세포 배양 시설로 설계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 내에는 1만 5000리터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리액터가 구비된다. 또 고역가 의약품 수요를 위한 3000리터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리액터를 설계하는 '타이터플렉스 쿼드 바이오리액터 시스템'(TiterFlex Quad Bioreactor System)을 마련한다.

소규모 바이오리액터로 고역가 의약품을 생산하고 가격 효율성도 높이려는 잠재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플랜트 설계에 △태양광 패널 설치 △에너지 재활용 시스템 구축 △수자원 재사용 시스템 구축 등을 반영해 친환경 정책을 강화한다. 올해는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팩트그룹(UNGC)과 글로벌 헬스케어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이니셔티브 'PSCI'에 가입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ESG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숙련된 품질관리 인력이 설계한 최고의 품질 시스템'을 내세워 고객사를 유치하겠다”라며 “고품질의 GMP 생산을 지향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플랜트에 최고의 품질 정책 및 시스템을 수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시러큐스 공장도 동시 적용해 보다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플랜트 단지에 바이오 벤처 회사들을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도 조성한다.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공동 실험실 및 연구 장비 제공 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글로벌 장비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한 장비 관련 기술 지원, 엑셀러레이터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IND 파일링 및 사업화, 기술이전 전략 컨설팅 지원 등)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기업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로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앞장서고 더 나아가 인구 고령화, 의약품 공급 부족 등 문제점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