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자펀드가 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 기업 발굴에 나선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출자를 받은 자펀드 운용사 5곳이 총 554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유치해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디케이파트너스, 퍼즐인베스트먼트코리아-프롤로그벤처스 등 5개 운용사가 자펀드를 운용한다.
지난해 11월 위탁운용사 가운데 한 곳이 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대한 투자를 개시했다. 자펀드 결성이 모두 마무리된 만큼 향후 중소기업 및 워크아웃·회생기업 등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캠코는 위탁운용사 투자기업에 자산매입 후 임대(S&LB), 회생·워크아웃기업 자금지원 등 캠코 자체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업들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원호준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은 “올해 세계경제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삼중고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캠코는 기업이 재기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과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