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엔텔, 재활치료기기 개발 20여년 노하우로 예방에서 치료까지 제품 라인업 완성

20여년간 고령자를 위한 다양한 재활의료기기를 개발해온 맨엔텔(대표 정광욱)이 재활 치료부터 질병 예방까지 가능한 재활의료기기의 로드맵을 완성하고, 공급에 속도를 낸다. 새해엔 고령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노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요양원, 마을회관 등을 주요 타깃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맨엔텔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재활과 질병예방 그리고 돌봄 기기까지 포함하는 로드맵을 최근 자체 기술로 완성하고, 특허 등록과 함께 미국 FDA 등록 및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완성된 로드맵은 신체재활(파란색), 질병예방 및 뇌재활(녹색), 돌봄(주황)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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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엔텔의 재활·운동·돌봄 제품라인업

신체재활은 단계별로 안전하게 침대에 누운 자세에서 시작해 앉은자세, 선자세 훈련으로 이어지고, 어깨와 팔을 재활하는 로봇까지 단계별로 진행된다. 누워 있는 환자를 걷게 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리즈다.

뇌재활기기는 '꿈의자전거' '구구팔팔' '발란스프로' 등이며 균형훈련을 통해 보행중 낙상을 예방하고, 인지훈련과 신체운동을 동시에 함으로써 치매 지연에 효과가 있다. 돌봄기기는 이미 움직일 수 없거나 치매가 온 환자를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돌보는 기기이다.

'꿈의 자전거'와 '슬라이딩균형훈련기' '구구팔팔'은 고령자의 질병예방을 위한 맨엔텔의 대표적 제품군이다. 특히 '꿈의 자전거'는 실제 거리와 동일한 전세계의 도로 중 환자가 가고 싶은 도로를 선택해 모니터를 보면서 달릴 수 있다. 힐링을 통한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하지근력운동, 지구력훈련, 기억력훈련, 인지훈련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이미 여러 국가에 특허등록했다.

최근에 개발된 동적체평형검사장비는 어지럼 환자의 평형검사, 동적체평형검사. 맞춤전정운동이 가능한 장비다. 수입장비 대비 기능은 많고 가격은 저렴하다. 이비인후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에서 큰 관심을 보이며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맨엔텔 제품군은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마을회관 등에도 공급되고 있다. 그동안 기피시설로 여겨졌던 요양시설이 내년부터 복합문화시설로 바뀌게 되면 제품 공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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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거리와 동일한 전세계 도로중 환자가 가고 싶은 도로를 선택해 모니터를 보면서 달릴 수 있는 맨엔텔의 '꿈의 자전거'

정광욱 대표는 “대다수 제품이 정부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현재는 재활병원, 보건소, 장애인복지관 등에 치료용으로 활용되지만 향후 주간보호센터, 노인복지관, 마을회관, 실버타운 등에 공급돼 고령자 질병 예방에 더 많이 활용될 것”이라며 “근력강화와 균형운동, 인지훈련으로 낙상 위험을 줄이고 치매를 지연시키면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정부의 공적자금 의료비도 크게 절약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비는 2021년 90조원에서 오는 2050년 133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44%에서 2050년 74%로 늘 것으로 추정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